흔히들 우리가 보는 많은 드라마에서는
남여주인공이 지독히 사랑을 한다.
없으면 죽을 것처럼 힘들어하고 아파한다.
헤어짐 앞에서 미련과 애틋함 그리고 긴 그리움을 갖는다.
우리가 하는 사랑은 어떠한가.
누구나 잊을수 없는 이성은 하나쯤 갖고 있을수도 있고
지금 사람에 만족할수도 있고
앞으로 만날 누군가에 대해 기대할수도 있다.
하지만 사랑은 곧 퇴색된다.
어떤 식으로든 변질된다.
한 3~40년쯤 같이 산 부부에게서 열렬한 열정적인. 사랑을
기대할수도 없듯이...
그렇지만 수많은 사람은 외로움에 치를 떨며 사랑울 하고 싶어한다.
그렇지만 현실은 좀 냉혹하다.
너 없으면 안돼...에서 너때문에 안돼로 변질되는 최악도 있고
처음처럼의 설레임이 편안함을 가장한 지루함이 될때까지도 무방비상태로 방치해두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상처를 두려워하고 사랑을 부정하기도 하며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또 다른 사람을 찾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과거의 사람이든 현재의 사람이든...
자신이 사랑하는 상대에게 불치병 같은 집착이 발동걸리기도 한다.
집착의 대상은 집착을 갖은 사람을 혐오하고
아무리 사랑했다 한들 그 집착은 사랑이 아니었다고 못을 박는다.
그리고 자신의 사랑에 의심을 한다.
그럴바에는...
그럴바에는 좀더 현실적인 사랑으로... 아니 사랑이라고 표현하기 2% 부족하여도 사랑을 기대할수 없는 사람과 더불어가는 또 다른 모습의 형태로 살아가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물론 그것도 또 다른 얼굴을 가진 사랑이라고 한다면... 난 할 말이 없지만.
[지독히 사랑했던 혹은 너무 죽을만큼 사랑하는 사람과는 결혼하는 것이 아니래잖아...]
이런 말 우리는 종종 듣는다.
어떤 이들은 그 말에
[어떻게 사랑도 하지 않는데 결혼을 해?]라고 부정을 할태고
어떤 이들은 그 말에
[그렇다더라... 그래도 너무 삭막하잖아...]라며 서글퍼할테고
또 어떤 이들은 그 말에
[어차피 정말 죽을듯이 사랑한 사랑도 변해...결혼 그것 정말이지 현실이야]라면서 나름의 가치관을 내세울 것이다.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
어쩔땐 내가 했던 혹은 하는 사랑 앞에서 끊임없이 의문을 갖기도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마음, 상대를 갈구하는 원하는 그런 마음.
그 정도로는 웬지 확신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너무나 감상적으로 어쩔땐. 아 이런게 사랑인가? 하면서 어렵사리 [사 랑 해] 라는 말을 꺼내어보기도 한다.
기대하지 않는
그래서 집착할수 없는
그런 그냥 좋은 사람을 만나
살아갈수 있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집착도 감히 사랑이라고 말한다면
스스로 고통 속에서
사랑을 함으로 따라오는 여러가지 후유증과 부작용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꾀를 부려보기도 하는거다.
[사랑보다 더 무서운 건 정이래]
그래 사랑보다 더 달콤한 것은 마쉬멜로우가 듬뿍 들어간
지구한바퀴를 돌아도 떨어져 나가지 않는 허연 스폰지 같은 마쉬멜로우가 가운데 쏙 들어간 초코파이다.
사랑이 쪽쪽 빨아먹고 남는거 없이 허무하기만 막대사탕이라면
차라리 똑같이 단 맛인데... 조금은 찐덕해도 초코파이가 더 낫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다.
by Aromy